2.18접근성이 최우선이다.
디자인에서 접근성의 중요성
TL;DR
UX에서 접근성이란 모든 유형의 사용자들이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유형의 사용자는 시각 장애인, 색각 장애인, 이동성, 청각, 학습 장애인 뿐 아니라 수면 부족 상태, 아기를 안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 안경을 써야만 글씨를 읽는 사람들도 모두 포함한다.
접근성은 일부 집단에는 필수적이지만, 적용되었을 때는 모두에게 유용한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접근성을 고려해 제대로 구현하면, 결국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
- 동영상의 자막은 청각 장애인에게 필수지만, 공공장소에서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 색 대비를 높이는 것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필수지만, 강한 햇빛 아래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 언어를 간소화하는 것은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필수지만, 해당 언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 키보드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운동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필수지만, 마우스가 고장난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접근성과 관련된 논의는 계속해서 힘을 얻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선 보다 구체적인 지침이 생겨나고 있다. 제품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은 오로지 디자이너만의 책임은 아니고, 결국 제품을 구현하는 개발자 또한 고려해야 한다.
🤠 개인 탐구
예전에 했던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혼자 할 때는 몰랐는데 인터넷 방송인들의 영상을 보는데 색맹 모드가 적용된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왜 굳이 색맹 모드로 플레이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알고보니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 중 색약/색맹이 있을 수 있어서였다.
개인적으로 접근성 관련해서 최근에 생각했던 사례는 키오스크다. 키오스크는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잘 못 디자인했을 때 그저 불편한 정도지만, 어르신들은 아예 해당 가게에서 구매를 하지 않고 떠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아마 매출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일텐데도 너무나도 이상하게 디자인된 키오스크들을 보면 그저 답답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웹사이트의 모든 요소들을 키보드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거나, 미묘한 차이를 통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포기하고 크게 대비되는 색깔을 쓰며 큰 폰트를 쓴다거나 하는 것은 구현이 귀찮거나 아름답게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하지만 접근성에 대한 고민을 전혀 하지 않는 것과 고민을 조금이라도 하고 포기한다면 왜 포기하는지(해당 웹사이트의 주 사용 고객이 해당 고객이 아니어서 등) 이유를 따져보는 습관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