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영원한 것은 없다.

저자는 100개 이상의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크게 두 그룹으로 프로젝트를 나눌 수 있었다.

1. 처음에 디자인한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는 프로젝트
2. 원래와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된 프로젝트

이 두 그룹이 갈린 것은 디자인의 영속성, 기술의 발전, 작업의 품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오로지 클라이언트가 얼마나 교체를 하는 사람들인지 성향에 달려있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등 디지털 네이티브 제품들은 대개 창업자가 아직도 소유하고 있다. 내부에 디자이너들이 많지만, 디자인 변경은 아주 드물며 인터페이스의 경우 매년 거의 동일한 상태를 유지한다.

반면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닌 제품은 디자인 변경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종종 그 당시 책임자가 결정한다. 새로운 팀이 들어올 때마다 제품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고, 자신들의 사람을 데려와 모든 것을 리디자인하려고 한다.

몇몇 프로젝트들이 처음 디자인한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이유는, 작업을 처음 시작한 리더들이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디자인들은 언제나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