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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_a_better_programmer / 부록: 국내 개발자 8인의 이야기 / 2.6 개발자 커리어에서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은 5가지

2.6개발자 커리어에서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은 5가지

볼트업, 박순영님의 이야기

훌륭한 개발자의 완성된 모습은 다양한 모습이 있고, 이를 지향하는 방향성이나 마음가짐은 다 다르다. 박순영님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도움이 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한 관점들을 공유한다.

커뮤니케이션과 관심

개발자는 요구 사항들을 제한된 리소스로 구현해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타 직무의 팀원들과 소통할 때 방어적으로 대응하기 쉽다. 하지만 팀원 중 하나로 일하는 이상 팀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팀의 장기적인 성과 달성이 어렵다.

사업 도메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러한 문제에 도움을 준다. 사업 도메인에 관심을 가지면 업무상 타 직무의 팀원이 고민하고 있는 경험을 관찰하고 자신의 경험으로 내재화할 수 있다. 또,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관심이 있다면 그 경험에서 얻어가는 지식을 몇 배로 만들어준다.

물론 실제 업무 환경에서, 도저히 관심이 가지 않는 도메인일수도 있다. 그럴때는 팀 이동이나 이직 등 업무 환경을 바꾸는 방법과, 도메인에서 약간 거리가 있지만 연관성이 있는 비교적 흥미로운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팀 영향력

자신을 넘어 팀원, 조직, 사회 단위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작게는 조직 내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거나 팀원 간의 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슬랙 봇을 만들거나 자동화를 위한 스크립트 작성 등의 프로젝트를 작성하고 기여할 수 있다.

직접 제안했던 기능이나 프로젝트 등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면 사이드 프로젝트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보상, 인정, 그리고 포트폴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컴포트 존

하나의 팀 내에서 하나의 안정적인 프로젝트만 수행하게 되면 일이 너무 편해진다. 이러한 것이 성장을 자극하지 못하고 지루함을 주거나 개발자 커리어에서 영향을 못 준다면 타성에 젖기 보다는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여 성과를 거뒀을 때 얘기다.

물론 안정적인 업무들이 나쁜 건 아니다. 자기 개발을 하거나 가족에 신경 쓸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 너무 이른 나이에 안주하게 되면 훌륭한 개발자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꾸준함과 개선

훌륭한 개발자가 되려면 꾸준하게 몇 가지 좋은 습관이나 방향성만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완벽한 개발자가 되려고 하기 보단, 내가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한 두개의 습관부터 시작해서 경험을 통해 원칙을 세워나가는게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원칙이란, 코딩을 할 때 코드 구조에 대한 가장 중요한 원칙 하나를 정한다거나 개발 중에 생길 법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록을 한다거나 하는 것이다.

박순영님의 경우 실패 일기를 기록했는데, 어떤 배경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어떤 게 사후의 상황이 되었는가와 당시 관련 팀원들의 피드백 등을 적었다.

번아웃을 이겨내기

많은 개발자가 심한 번아웃 상황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지속시키지 못하곤 한다. 번아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한 덕목이다.

박순영님은 2가지의 유효한 관리 방안을 꼽는다. 첫번째는 조직 이동이나 이직 등으로 환경을 바꾸는 것이고, 두번째는 일 생각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이었다. 단순한 생각만 하거나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업무 집중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